WEEKLY NEWS 15
中 '상하이 봉쇄' 고집에…韓 선사 물동량 3주만에 30% 줄었다
세계 최대 상하이항, 대기 중인 선박 15%↑ / 인근 항만에 컨테이너 몰려 입고 2~3일 지연 / 닝보항마저 폐쇄 땐 물류 병목현상 악화 / '2020 중국發 물류대란 재연되나' 우려
중국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에도 차질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항에서 환적해 유럽이나 아프리카, 동남아 등으로 가는 수출화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국내 기업들이 원자재 등을 필요로 할 때 들여오지 못하거나 물건을 적시에 보내지 못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상하이에 대한 봉쇄를 더 지속할수록 지난 2020년 발생했던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재현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14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의 운영 차질이 이어지면서 상하이로 향하는 국내 선사들의 물량이 봉쇄 이전과 비교해 약 30% 감소했다.
국내 선사뿐만이 아니다.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도 이번 주부터 상하이항을 거치지 않고 다른 항으로 우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해운동맹 중 하나인 ‘오션얼라이언스’ 역시 상하이로 가는 6편 노선을 취소했다.
상하이항 외국적선 터미널의 경우 현재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에 화물이 쌓인 비율을 의미하는 ‘컨테이너 장치율’은 100%에 이르며 항만에 대기 중인
선박 수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배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상하이항에서 대기 중인 벌크선은 222개 수준으로 한 달 전 대비 15% 증가했다.
봉쇄가 지금보다 더 장기화할 경우 항만의 장치 공간은 더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컨테이너 회전율 저하 등 물류 차질도 심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수출 기업들은 ‘닝보’ 등 상하이 인근 항만으로 물건을 우회해 보내려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인근 항만으로도
화물이 일시적으로 몰리며 컨테이너작업장 입고 기간이 이전 대비 2~3일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 배송 데이터에 따르면
닝보에도 이미 197척의 컨테이너선이 선적 중이거나 선적을 대기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보다 17%가량 증가한 수치다.
[출처]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190595
미주 운임 고공행진 - 상하이 봉쇄… 물류 이중고
글로벌 해운 운임이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국내 한 수출 기업의 대표는 “남의 나라 얘기”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항로의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배를 구하지 못해 창고에 물건이 쌓여 있는 상황도 여전하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을 봉쇄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조치가 물류 대란을 더 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2주 연속 하락해 8일 기준 426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말 수준이다.
올해 1월 초 5109포인트에 비하면 846포인트(16.6%)나 낮아졌다. 지난해엔 코로나로 억눌려 있던 수출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해운 운임이 급등했다.
해운사들은 쏟아지는 물량을 받아내기 위해 선박 공급량을 늘렸다. 해운 운임이 고점을 찍고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는 배경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런 운임 하락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미주 노선의 운임은 여전히 천장을 뚫을 기세다.
관세청이 물류 서비스 이용자들이 신고한 컨테이너 운임 등을 바탕으로 조사한 ‘한국 컨테이너 운임’은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지난해 말 미국 서부와 동부로 가는 수출 컨테이너 운임은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1FEU와 같음)당 각각 1567만 원, 1520만 원 수준이었다.
올해에도 같은 기준 운임이 1550만 원으로, 상황은 비슷하다. 업계에서는 3월 미국 동부 운임의 경우 2월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운임의 하락폭이 더딘 것은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항만에서의 작업 속도가 워낙 더디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미국 주요 항구들은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대기하는 항만 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국 항만 근로자들은 웃돈을 준다고 해도 늦게까지 작업을 하지 않으려 해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며 “5월로 예정된 미국 항만 노조 임금 협상이 결렬되기라도 하면 물류 대란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미국뿐 아니다. EU행 수출 컨테이너 운임도 지난해 1월 2TEU당 380만 원에서 올해 2월 약 1400만 원 수준까지 3배 이상으로 오른 상태인데 거의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도심 봉쇄를 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물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국내 한 화장품 제조업체 A사는 상하이 지역의 물류 봉쇄로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한 달 넘게 받지 못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대기업에 납품을 하지 못해서 생산 공정 자체가 마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 봉쇄 조치가 풀린 직후에는 갑작스러운 물량 증가로 해운 운임이 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들은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중국 내 물동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 한국에서 실을 수 있는 물량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 기업들이 높은 운임을 내겠다고 하면 선사들은 ‘돈이 되는’ 중국 물건을 먼저 실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포워딩 업체 관계자는 “장기 계약을 한 기업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수출을 위한 배를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전보다 4∼5배 이상 운임이 높은데 겨우 몇 십만 원 내린다한들 감흥이나 오겠냐”며 “물류 대란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22157
남아공 홍수 사망자 253명으로 늘어, 물류난 우려
지난 11일(현지시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에 따른 사망자 숫자가 253명으로 늘었다.
남아공 eNCA 방송 등 외신들은 13일 보도에서 남아공 남동부 콰줄루나탈주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밤 기준으로 최소 253구의 시신이 시체 안치소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망자들은 남아공 최대 항구인 더반을 포함해 에테퀴니 광역권에서 목숨을 잃었다.
콰줄루나탈주에서는 이달 초 계속해서 비가 쏟아졌고 지난 11일에는 콰줄루나탈 북부에만 206.4㎜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5개월 치 강수량이 하루에 쏟아진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최소 60년 만에 최대치의 비가 내렸다. 일부 기상관측소에선 24시간 내 300㎜가 넘는 강수량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미 11일 폭우로 인해 500곳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97개 학교가 파손됐다. 콰줄루나탈 곳곳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하라 사막 이남 최대 규모인 더반 항구의 피해도 컸다.
더반과 남아공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차단됐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 선사인 머스크는 더반 항구에서 일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남부에서는 지난 2019년 4월에도 기록적인 홍수 때문에 약 70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풍과 홍수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819854